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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 현실을 넘어 가상을 연출하는 새로운 시대의 직업

sws007282 2025. 10. 11. 17:47

1. 서론 

전 세계가 디지털화의 물결 속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참여 방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제는 회의, 콘서트, 박람회, 전시회, 심지어 졸업식까지도 온라인 공간에서 진행되는 시대다. 이처럼 가상공간이 새로운 무대가 되면서, 그 공간을 설계하고 연출하는 전문가가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Virtual Event Producer) 다. 이 직업은 단순히 영상 송출을 관리하는 기술직이 아니라, 가상 공간에서 ‘경험’을 디자인하는 창의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 현실을 넘어 가상을 연출하는 새로운 시대의 직업

2.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란 누구인가?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는 온라인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행사를 기획·연출·운영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들은 기업 세미나, 콘서트, 제품 런칭, 국제 회의, 가상 박람회, 3D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현실감 있고 몰입도 높게 구현하기 위해 콘텐츠와 기술을 융합한다.

일반적인 PD(프로듀서)가 카메라와 무대를 다룬다면,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는 **3D 그래픽, 스트리밍 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다룬다.
또한 단순히 이벤트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설계한다.

결국 이 직업은 **“디지털 시대의 공연 연출가”이자 “가상 무대의 예술감독”**이라 할 수 있다.


3.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의 주요 역할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의 일은 단순히 기술을 다루는 수준을 넘어선다.
그들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총괄하며,
각 단계마다 다음과 같은 세부 역할을 수행한다.

🔹 1단계: 기획 및 콘셉트 설정

  • 행사의 목적, 타깃, 플랫폼을 분석하고 적합한 콘셉트를 정한다.
  • 예를 들어 기업 홍보라면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한 가상 무대를 디자인한다.

🔹 2단계: 기술 및 콘텐츠 설계

  • 메타버스나 스트리밍 플랫폼(예: ZEP, ifland, Gather, Zoom, YouTube Live 등)을 선택한다.
  • VR 카메라, 3D 그래픽, 인터랙티브 기능을 접목해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 3단계: 연출 및 진행 관리

  • 출연자, 발표자, 게스트의 참여 동선과 카메라 구도를 설계한다.
  • 네트워크 지연, 음향, 화면 품질 등을 모니터링하며 실시간 대응한다.

🔹 4단계: 사후 데이터 분석

  • 시청자 수, 체류 시간, 반응률, 재방문율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행사에 반영한다.
  • 이를 통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ROI(투자 대비 효과)**를 측정하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는 단순한 ‘행사 진행자’가 아닌
기획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석가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


4. 왜 지금 이 직업이 중요한가?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 산업의 ‘비대면 전환’을 앞당겼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난 지금도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 기반의 참여형 행사를 선호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물리적 제약이 없고, 참가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현재,
대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 스타트업, 학교, 예술 단체까지
버추얼 이벤트를 정규 행사로 도입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 글로벌 IT기업들은 제품 발표회를 메타버스 내에서 진행하며
  • 대학들은 졸업식을 가상 캠퍼스에서 개최하고
  • 예술 단체들은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세계 관객과 소통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다.
그들의 존재는 단순한 기술 지원이 아니라,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5. 필요한 기술과 역량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매우 다양하다.
기술력과 예술적 감각을 동시에 갖춘 사람만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기술적 역량

  • OBS, vMix, Zoom Events, Webex 등 스트리밍 도구 숙련
  • Unreal Engine, Unity 등 3D 그래픽 엔진 활용 능력
  •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관리 경험
  • 네트워크·사운드·영상 품질 최적화 지식

가. 기획 및 디자인 역량

  • 스토리텔링을 통한 이벤트 콘셉트 개발
  • 인터랙션 디자인(UI/UX) 이해
  •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비주얼 연출 감각

. 소프트 스킬

  • 팀 간 협업 능력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과 협력)
  • 위기 대응 능력 (실시간 방송 중 장애 대처)
  • 참가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감각

즉, 이 직업은 “기술자이면서 동시에 예술가”의 마인드를 필요로 한다.


6. 진입 경로와 성장 전략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가 되기 위한 정해진 자격증은 없다.
그러나 관련 분야의 공부와 경험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추천 전공

  • 영상·미디어학, 콘텐츠기획학, 방송연출학, IT융합, 디자인 등

🔸 준비 방법

  1. 온라인 스트리밍 실습: 개인 유튜브나 트위치를 활용해 직접 송출 경험 쌓기
  2. 메타버스 툴 익히기: Unreal Engine, ZEP, ifland 등 플랫폼 실습
  3. 포트폴리오 제작: 가상 행사 기획서, 연출 영상, 플랫폼 구성 사례 등 정리
  4. 네트워킹 참여: 관련 커뮤니티, 산업 박람회, 포럼 참석

버추얼 이벤트는 매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과 기술 업데이트가 매우 중요하다.


7. 연봉과 커리어 전망

현재 국내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의 연봉 수준은
신입 기준 약 3,500~4,500만 원,
3~5년차 경력자는 6,000만 원 이상까지 가능하다.
프리랜서로 독립할 경우 프로젝트당 500만~2,000만 원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 프로젝트를 맡는 경우,
해외 클라이언트와 협업을 통해 달러 단위의 고수익을 얻는 경우도 많다.

앞으로 이 시장은 단순한 이벤트 연출을 넘어,
AI 아바타, 실시간 번역, 인터랙티브 광고, NFT 티켓 발행 등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는 곧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가
‘디지털 경험 산업의 핵심 직군’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의미다.


8. 결론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는 단순히 카메라를 다루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들의 참여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디지털 연출가다.
기술과 예술, 사람을 모두 이해하는 이 직업은
앞으로 수많은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될 것이다.

가상공간이 새로운 현실이 되는 시대,
버추얼 이벤트 프로듀서는 그 무대를 가장 생생하게 만드는 미래형 크리에이터다.